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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태만 순정만화로, 비비디 바비디 부 <feat. 신데렐라 케어>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10. 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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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김없이 잘 흘러서 벌써 한주의 절반이 지나고 있네요.

추석인사를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달력은 벌써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잘들 지내고 계시지요?

 

명상은 정신건강에 참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육아를 해보니 명상을 하기엔 너무 정신이 없고, 그저 엄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하루종일 물리적으로 아이들과 떨어질 수 없는 엄마들에게는 명상 그 이상의 정신건강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주 예전부터 동네 미용실은 가십걸들의 모임장소로 유명했지요. 그리고 아직도 엄마들의 정보가 오가는 곳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비록 시국이 시국인지라 도란도란 모여앉아 각자의 가십을 나누지는 못하지만, 어렵사리 그 장소에 발은 들일 수 있었습니다.

 

JJMOM은 투자 대비 효율이 굉장히 낮은 모질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힘이 없고 가늘어서 색도 잘 먹히지 않고, 파마약은 말할 것도 없지요.

게다가 출산을 거듭할 수록 이마인지, 두피인지 모를 모호한 경계에 관리하지 않은 축구장의 잔디와 같은 형상을 두번 반복했더니 이젠 총체적 난국이 되어 영양분도 뭐도 없는 머리카락들이 근근히 자리매김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비교적 최근, 인생 헤어디자이너 선생님을 만난 덕분에 색감과 펌으로 사람형상을 유지해오고 있었는데요. 약품을 자주 덧대어 주는 것이 모질에도, 두피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버티고 버텨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젠 정말 머리카락을 말리기 무섭게 틀어올려야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엄마 혼자만의 시간도 확보할 겸, 구원의 손길을 받았지요.

 

 

빗도 안들어가는 머리카락, 부끄럽지만 대공개

 

 

나름대로는 뿌리염색도 시급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원장님께 단칼에 거절당하고 이름마저 찬란한 신데렐라 케어가 급선무라고 하십니다. 사실 정기적으로 받으려고 끊어둔 헤어케어 패키지도 있었지만 이건 그것과 차원이 다른 그 무엇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도 헤어 관련 포스팅을 한번 했던 적이 있었는데, 해당 포스팅에서는 기존에 정기적으로 받던 제품으로 열처리와 아이싱을 거치며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소모되었던 것에 반해, "신데렐라"라는 이름이 붙은 이 케어방법은 제품을 도포하고 열처리 후 샴푸만 하면 된다고 하니 귀가 솔깃합니다.

사실 미용실 의자에 앉아있는 일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죠. 인내심과 의지는 말할 것도 없구요.

어렵사리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데, 오래 걸리는 것은 또 피하고 싶은 모순이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그 사람 속인가 봅니다.

 

 

 

 

기존의 케어제품은 마키사키 제품이었는데 이번엔 나투리아라는 제품입니다.

마키사키에서 나온 헤어오일도 적당한 무게감에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머리카락을 수분감 있도록 유지해줘서 좋더라구요. 알게된 이후로 계속 사용 중인데, 나투리아는 케라틴 성분이 더 많은 집중케어라인이 더 잘 만들어져있다고 합니다.

제품을 도포하고 열처리하는 과정은 오랫만에 받은 손길에 노곤해져서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어요.

하지만 그만큼 또 금새 지나가던 과정이었고,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 둘째아이도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면 등원 후 후다닥 케어받고 늦은 오전 일정부터 소화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봅니다.

 

 

건조 전, 후 비교예요. 헤어오일 바르고 말리기만 했는데, 이건 정말 신데렐라 요정할머니 다녀가셨나봐요.

 

 

원장님이 호언장담 하셨던 것 처럼, 열처리와 샴푸만 하고나니 신데렐라의 요정할머니가 다녀가신 듯 했습니다.

케라틴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젤을 바르고 말리기만 했는데, 펌이 다 풀려서 이름도 붙일 수 없었던 헤어스타일이 자리도 잡히고 머릿결도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신데렐라 케어의 최대 강점은 관리방법과 유지기간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마키사키 케어는 길어도 사흘정도 유지된다면, 신데렐라 케어는 클리닉 후 보름이 가까워지는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매일, 시중에서 판매하는 샴푸와 컨디셔너로 머리를 감고 원래 사용하던 헤어오일만 바르고 말리기만 해줘도 유지가 되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앞태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뒷태는 순정만화장르로 거듭나서 이젠 머리를 풀고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

이제 슬슬 천연모피(=머리카락)를 목에 덮어야 할 계절이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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