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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람이 육아중, <마스카라 비교; 나스 vs 로레알파리>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10. 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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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역할이 회사원에서 엄마로 전환될 때 많은 변화가 따르지요.

개인적으로는 그 중 한가지가 메이크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을 하다보니 다양한 국적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첫인상도 업무의 연장선 같더라구요. 되도록이면 깔끔한 매무새를 갖추고 대외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도 그러한 영향으로 바쁜 아침에도 옷을 갖춰입고 머리카락을 매만지게 되는 것이겠지요?

클렌징과 베이스부터 메이크업 픽서까지 모든 단계를 놓치지 않았던 풀메이크업이 필요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외출은 피할 수 없지요. 한 때는 너무 귀찮아서 썬크림만 바르고 외출을 했더랬는데, 문득 거리의 유리창에 비친 유모차를 밀고있는 제 모습이 왜 그리 초라해보이던지요.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만 말끔하고 날씨에 맞게 챙겨입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인 저 스스로도 어느정도의 단장이 필요하겠다고 느낀 시점이었나 봅니다.

 

경극과 가부키 화장 그 경계선에서

처음부터 화장을 잘 하게되는 사람은 특별히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주 드물지요. 저는 물론 아주 흔한 사람이여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화장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화장이 무엇인지도 몰라서 그저 파우더를 두드리는게 전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 얼굴을 이렇게 많은 부분으로 나누어 다양한 제품을 더할 수 있다는 것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포장용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바*브라운 매장에서 눈썹부터 입술까지에 바를 수 있는 제품들로 전체구성을 해서 써봤더랬습니다. 그런데 기초만 그런줄 알았던 피부에 맞는 화장품 라인이 컬러메이크업에도 대입이 되더군요. 게다가 같은 제품인데 종류는 또 왜그리 다양한지요. 아이라이너를 연필로 그렸다가, 붓으로 그렸다가, 펜으로 그리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서 수전증으로 손을 벌벌 떨어가며 그려도 이상하지 않을 연필처럼 생긴 아이라이너로 어렵사리 그렸던 시절도 있었더랬습니다. 

어떤 것이든 연습을 하면 실력은 쌓이기 마련인가 봅니다. 직장생활 3년 차에 해외파트로 부서를 이동하면서 쉐도우 색상만 3가지 이상을 쓰는 경지에 이르러지더라구요. 역시 사람이 못할 것은 없나봅니다. 그리고 경험이 중요한 이유도 알게 되었지요. 여러가지 색상을 얼굴에 대보면서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색상과 아닌 색상을 구분해낼 수 있겠더라구요. 아주 나중에 퍼스널컬러 컨설팅을 받아봤을 때도,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더랬습니다. 이건 논외이지만, 퍼스널컬러 컨설팅은 단순히 피부색 뿐만 아니라 체형에 따른 옷 스타일도 상담받을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씩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절충안은?

임신-출산-육아라는 쓰리콤보로 인해 풀메이크업에서 노메이크업으로 양극단을 오가던 저는 접점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쉴새없이 위험과 안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대니 엄마의 시선은 필요로 하지만, 엄마도 사람 형상으로 외출은 해야하므로 빠른 손놀림과 선택이 필수더라구요. 풀메이크업에서 하나씩 제외해가며 얼굴의 어느부분을 살려야하나, 를 고민하다가 이제는 10분안에 개인적인 준비를 끝낼 수 있고(아이들 짐 챙기고 옷입히는 것 제외), 사람형상을 유지할 수 있는 선택지를 찾은 것과 오늘의 제목은 관련이 깊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는 메이크업 제품군은, 눈썹과 눈, 그리고 입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눈화장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마스카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는데요.

기존에 늘 사용해오던 제품인 로레알파리 더블 익스텐션 마스카라와 나스의 새로운 마스카라제품인 나스 클라이막스 마스카라를 비교해봤습니다.

 

 

로레알파리 더블 익스텐션 마스카라

더블 익스텐션 라인은 두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워터프루프(지용성) 제품과 워터프루프가 아닌, 수용성 마스카라인데요. 저는 클렌징에도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이여서 수용성 마스카라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분야나 물건이든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지요.

수용성의 경우는, 클렌징이 쉬운 반면, 그만큼 외부자극(땀, 기름, 물)에 약해서 묻어나기가 쉽지요. 흔히 팬더가 된다고하는데, 눈의 모양에 따라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눈 밑에 묻어남이 있는 편입니다.

워터프루프 제품들은 전용 클렌저로 얼굴 전체 클렌징을 하기 전에 한번 더 지워줘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는 반면, 흔들림없는 지속력을 자랑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을 꽤 오래 써오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도 손이 많이 스친 흔적이 보이실런지요.

우선 기능성면에서 딱히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팡에서 로켓배송으로도 받을 수 있어서 깜빡하고 외출했다가 사오지 못해도 주문해서 다음날 받을 수 있다는 접근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터프루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딱히 눈밑에 묻어남이 없었고, 눈에 물이 직접 닿지않는 이상 지속력도 꽤 오래 갑니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구요.

단점을 꼽자면, 두번 발라야해서 번거로움이 있고, 바를 때 양조절을 잘 해줘야하며, 확실하게 컬링이 된 상태에서 바르지 않으면 양조절을 잘 해줘도 결국은 눈밑 번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왼쪽을 먼저 바르고 오른쪽을 발라주는데, 1단계는 코팅과정, 2단계는 색상과 컬링효과를 더해주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나스 클라이막스 마스카라(블랙)

나스는 립, 쉐딩, 쉐도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인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붓펜 형식의 아이라이너를 즐겨쓰고 있습니다. 선명한 색감과 붓펜 형식이지만 쓰기 편리하게 구성된 아이라이너에 매혹되어 같은 제품으로 다시 구매할 겸, 마스카라도 도전해봤습니다. 때마침 사용하던 로레알파리 더블 익스텐션 마스카라도 바닥을 보이고 있었거든요.

 

 

나스 다운 패키징과 케이스디자인이예요.

 

클라이막스 마스카라는 두가지 라인이 있습니다. 케이스 색상이 블랙과 레드로 나뉘는데, 레드는 좀 더 자연스럽고 깔끔한 느낌으로 도포된다면, 블랙은 속눈썹이 선명하게 보여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속눈썹도 머리카락 모질과 같이 가늘고 약한데다 숱이 빼곡한 형태가 아니여서 저는 항상 마스카라는 볼륨감과 컬링에 초점을 맞춰서 구매합니다. 아이래쉬컬러로 아무리 열심히 말아둬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중력의 작용을 거스를 수 없을진데, 되도록이면 공들인 탑 나중에 무너지는게 좋겠다는 심산이죠. 인조속눈썹을 붙이기도 해봤지만, 똥손이여서인지 왜그리 잘 떨어지고, 또 무겁던지요. 그래서 속눈썹연장술도 기피하게 되어 마스카라로 선명함을 보장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마스카라 솔만 비교해보면 모양은 비슷해보이는데 색상은 나스가 조금 더 짙은 블랙입니다.

속눈썹에 올려도 그런 느낌인지 보실까요?

 

 

왼쪽은 로레알 더블 익스텐션 / 오른쪽은 나스 클라이막스 블랙

 

 

같은 날 촬영한 사진이 아니여서 사진의 채도는 좀 다르지만 속눈썹이 좀 더 촘촘해 보이는 쪽은 오른쪽, 나스 클라이막스 블랙 제품을 쓴 쪽입니다. 그리고 좀 전에 마스카라 솔로 봤을 때도 그랬지만, 같은 검정이여도 나스는 더 매트하고 짙은 색감을 표현해서 선명해보이는 효과를 주나봅니다.

두 제품 모두 8시간 가량 도포하고 생활해본 결과, 눈밑 묻어남과 가루날림은 나스가 더 심했고, 도포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한시적인 기간내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여주는 쪽도 나스였습니다.

클렌징은 두 제품 모두 클렌징오일로도 충분히 제거되었지만, 나스를 사용하려면 눈 아래쪽 피부에도 쉐도우나 하이라이터로 미리 손을 좀 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스의 클라이막스 마스카라는 사용한지 아직 얼마되지 않아 매력을 충분히 알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사용할 때의 번거로움과 테크니컬한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가성비 대비 사용만족도가 높았던 쪽은 로레알파리 더블 익스텐션 마스카라입니다. 

 

이상, 나스 클라이막스 블랙 마스카라 도포하고 사람 형상으로 육아했던 더블제이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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