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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K-POP 부흥기는 언제입니까?<feat. 구글 홈 미니>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10. 2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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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 어떻게들 하시나요?

JJMOM은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습니다.

음악감상, 독서-알고 있습니다, 꽤나 고리타분한 얘기고 또 꽤나 만만하기도 합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개인정보란에 포함된 취미/특기란에 빈칸으로 둘 수 없을 때 써먹는 항목이기도 하지요.

지인들 중에 참 재미없게 산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클럽에서 춤추면서 음악을 즐기면 몸살이 나는 슬픈 체력을 가졌기에 선택권이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다소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취미이지만 나름 장점도 있습니다.

그 중 시간이 지나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에 따라 환경이 바뀌어도, 개인적인 노력만 더해진다면 즐기기에 크게 어려움이 따르지 않더라구요.

 

어쨌든 득템,

육아를 하면서 주방에서 지내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는데 음악 들을 시간과 장소는 따로 마땅히 없으니, 요리나 뒷정리를 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은 찰나, 마침 아마존 프라임 멤버에 한해 구글 홈 미니라는 스마트 스피커를 선착순으로 제공한 적이 있었습니다. 구글 네스트에서 2017년 10월에 런칭한 제품이여서 재고털이도 할겸, 아마존에서도 한창 프라임 멤버층을 확장하는데에 힘을 쏟고 있던 타이밍이었으니 적절한 콜라보가 진행되었던 때였나 봅니다. 부엌에 스피커가 한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신청을 했음에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아마존에서 보낸 구글 홈 미니가 도착했더라구요.

 

 

비슷한 시기에 각종 AI 스피커들의 예상치 못한 기능들로 사람들을 놀라고 당황하게 만들었던 일들도 있었던지라 AI 스피커를 주된 용도로 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스트리밍 서비스나 영화를 태블릿으로 틀어서 구글 홈 미니를 블루투스 스피커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데, 크기도 작고 기능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서 도구들이 많은 부엌에 두고 쓰기에 적절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어있습니다. AI 스피커로는 급할 때 날씨 정도 물어보는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데, 강수량의 경우는 강수확률까지 수치로 알려주니 편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합니다.

 

 

구글 홈 미니 스마트 스피커를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홈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미러링을 통해 다른 기기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이나 음악의 소리를 재생해주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미러링 할 것인지를 물어보는 1차 확인을 거쳐 "cast audio" 라는 버튼을 누르면 개인정보에 관한 확인메세지가 뜹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다소 예민한 사적인 정보도 미러링을 통해 전송될 수 있다는 경고인데요. 전송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나, 구글일 가능성도 높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덕분에 처음엔 스마트폰과 연계를 했었지만, 요즘 워낙 구글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한 정보유출 논란이 커져서 개인정보가 많이 없는 태블릿에만 연결해 사용하는 중입니다.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편리해진만큼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는 것이 딱 요즘의 과학기술을 대하는 우리들의 올바른 자세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친구들이 H.O.T, 젝스키스, 신화, 클릭비, 등등의 보이그룹에 흥분할 때 저는 교과서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아 아길레라 사진으로 뒤덮곤 했습니다. 공부하기 싫은 과목을 그렇게 덮어두면 그래도 좀 공부하기 좋을 줄 알았는데, 전 좋아하는 가수를 갈아타게 되더라구요. (쓸데없이 지조있는 서타일)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 백스트리트 보이즈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엔싱크

 

섹시함을 갖고 돌아왔다던(Sexy Back)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속해있던 엔싱크(Nsync)와 뒷골목오빠들(Backstreet Boys)은 말할 것도 없고, 정작 본고장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었던 웨스트라이프(Westlife) 등등, 말랑말랑한 팝송들이 제 취향이겠거니하며 살아왔더랬습니다.

지금의 JJDAD가 부른 축가가 있기 전까지는요.

한국의 대중적이고, 또 대표적인 보컬리스트의 노래들은 모두 JJDAD를 통해 알게되었음에도 손이 가는 음악은 역시 늘 듣던 음악이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에는 한이 서려있지요. 그리고 그 정서는 요즈음의 대중가요에도 어딘가 모르게 녹아있는 듯 해서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시기가 이제야 온 것 같습니다. 아마 그간의 시간과 경험이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에서야 왜 김연우씨를 "연우신"이라고 칭하는지, 박효신씨가 왕 또는 황제라고 칭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80년대 한국의 대중가요부터 이제서야 차근차근 소화를 시켜내는 걸 보니 JJMOM의 한국 대중가요 부흥기는 이제부터 시작인가 봅니다.

 

JJDAD가 부릅니다, 임창정씨의 결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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