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나니 제목이 참 길다.
하지만 진짜다.
6살인 첫째가 영화를 두달 여 반복해서-여전히 반복해서 보고있다- 감상하는 중에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을 JJMOM이 직접 다시 영화를 돌려보며 정리해보기로 했다.
추려보니 문장양이 꽤나 많지만, 엄마의 집념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장기간의 집콕 아들둘 육아가 사람을 이렇게도 만든다-하려고 한다.
→ stronger than ; 비교급으로 '~보다 힘이세다'
아직 한글을 익히고 있는 중이라 문법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영어에는 "더 힘이세다" 라고 얘기할 때 저렇게 쓴다고 설명해주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첫째에게,
"A car is strong vehicle, but an excavator is stronger than a car."
이라는 예문으로 설명해줬더니 금새 이해가 된다고 한다.
→ a hundred; 숫자 100
200부터는 hundred 앞에 관사 a가 아니라 숫자가 위치한다.
'수백명' 같은 불특정한 수를 얘기할 땐 "hundreds of people"과 같은 형태로 쓰인다.
→ 조동사 can의 부정형, can not의 줄임말
구어체적 표현이지만 강조해서 얘기할땐 일부러 풀어서 얘기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집콕에 관한 스트레스를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으로 해소한걸 발견한 엄마가 쓸 수 있는 말,
"This can not be allowed."(이건 절대 용납못하지.)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 중 자신만만한 표정의 주인공이 나오는 페이지를 상기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비슷한 맥락으로 'they are'이 뭐냐고 묻는데 be동사의 쓰임에 대해 딱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저 우리 한글에서 쓰는 술어적 느낌으로 주어와 함께 동반되는 동사이기에 이 부분은 그저 많은 반복과 연습만이 답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just = really(정말로)
just는 아이가 궁금해하기도 했지만 구어체에서는 '그냥, 단지' 뉘앙스로 많이 쓰여서 스스로도 정리를 해보고 싶어 다시 정의를 찾아보았다.
잠든 엘사를 자꾸 깨워대는 안나를 밀어내며 엘사가 하는 말이다.
더빙도 한번 들어본 적이 없는 첫째는 엘사가 뭐라고 하면서 밀어내는지, 엘사가 밀어냈음에도 왜 둘은 싸우지 않는지-왜냐하면 본인들께서는 엄청 싸우니까-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 Play = (장난감 같은 것을 가지고 노는 유아기와 아동기에 쓰기 적합한)"놀다"
엄마나 아빠가 단순히 쉬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을 play라고 쓸 수 없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아기들만 쓸 수 있는 말이네?" 한다. 역시, 노는 건 빨리 배운다.
→ by yourself 는 oneself(oneselves) 앞에 by 와 함께 쓰여 '누구누구 혼자서/스스로'
좀 아리송하고 어려운지 추가 질문이 없길래 더이상 얘기해주지 않았다.
그 유명한 눈사람 같이 만들지 않겠냐는 노래의 전반부 가사 중 일부
둘째도 외운 그 단어, anymore.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들리는 대로 그냥 따라하고 불러보는 것-JJMOM의 최초의도에 많이 가까워졌다.
그리고 이젠 저 단어가 무슨 단어인지 궁금해한다.
→ anymore = (시간적 의미의) 더이상
anymore 은 띄워쓰기에 따라 양적인 표현과 시간적 표현으로 나뉘는데 띄워쓰기가 없으면 시간적 표현을 나타낸다.
"Would you like any more cookies?"(쿠키 더 먹을래?) 라고 쓰면 양적인 표현이 된다.
→ (best) buddies = 친구(friend)의 구어체적 표현
사실 성인 여성들의 사회에서는 a friend of mine이 더 많이 쓰이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또는 성인 남성들 중에서도 아주 어릴때부터 쭉 친해왔던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주 쓰는 표현이다.
→ bump into = (전혀 예상치 못하게) 마주치다
첫째는 "엄마 bumping이 뭐야?" 라고 물어왔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저 문장을 얘기하는 거였다. bump into는 숙어구문이라 그냥 그대로 알려주었다.
"Tayo has bumped into Bongbong in the middle of the road."라고 타요 애니메이션 중 한 장면을 예문으로 만들어줬더니 애니메이션 장면과 매치시켜 이해하는 듯 했다.
뮤지컬 요소가 많은 애니메이션이라 주로 노래가사를 더 궁금해하는데 정말 물어본 가사나 대사를 기준으로, 만약 같은 상황을 겪는 다른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 두었다.
부모란 정말 게으를 수 없는 역할인 듯 하다.
영어홈스쿨링 교재 고르기 (7) | 2020.05.28 |
---|---|
지금, 이 순간 - 영어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 (3) | 2020.05.21 |
엄마표 한글학습의 시행착오 - 모음편 (7) | 2020.04.28 |
아이가 궁금해 한 영화 속 영어문장 (3) | 2020.04.26 |
고래사냥 - 자음편 (0) | 2020.04.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