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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준비하고 가실께요 <CANON SELPHY CP1300>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11. 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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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고, 수능시험을 기점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 달이기도 하지요.

올해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12월로 연기가 되어 진행되는 수능시험을 의식해서인지, 날씨도 아직은 매서운 겨울날씨는 아닌 듯 합니다. (그나저나 마스크 착용하고 초긴장상태의 수능시험이라니, 부디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투와 무사귀환을 빕니다.)

육아를 하는 부모님들에게도 11월은 다른의미로 바쁜 달이기도 합니다. 특히 단체생활을 앞둔 부모의 경우에는요.

저희도 "처음학교로" 와 "임신육아포털"을 오가며 원서작성과 대기순번에서의 눈치게임으로 유난히 부산스러웠습니다.

11월의 마지막주를 앞둔 지금에서야 첫째아이도, 둘째아이도 단체생활에서의 재적상태와 입학예정상태가 안전권이여서 덩달아 안정을 찾고 기대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첫째아이의 2년차 단체생활 마무리 시점과 둘째아이의 단체생활 시작지점이 맞물리니 여러가지 생각과 예견들이 맞물리더라구요. 이래서 역시 경험이 중요한가 봅니다.

아이들의 학기 초반에는 스스로를 낯선 환경에 적응시키고, 또 여럿이 함께 자신을 소개하고 또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구성원들에 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지요. 나이가 어릴수록 알아가는 시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체롭게 가지는데 그 일환이 본인의 사진과 가족사진이었습니다.

사실 요즘같은 디지털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한 시대에는 인화된 사진이 별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하게 되지만, 빠른 변화 속에서 찾는 묵직한 구심점, 현란한 기술문명 속에서의 인문학과 같이 상반된 것이 갖는 가치는 비교적 더 빛을 발하게 되기도 하나봅니다.

 

지금까지는 가족사진이나 아이들의 사진을 인화해서 보내달라는 요청에 메일로 파일을 보내놓고, 그도 아니면 USB에 파일을 담아 사진관을 찾아가 사진을 현상해서 아이들에게 들려보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아이까지 단체생활을 시작하면 사진관을 찾아헤매이는 빈도도 더 많아질 것 같아서 아이들의 앨범도 한두권 만들어줄겸 캐논 셀피 포토프린터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매일 찍은 아이들의 사진을 모두 인화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씩 꺼내볼 수 있는, 큰 성장폭들이 기록된 개인 앨범이 한권씩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폭풍서치를 하고 결정했습니다. 다른 회사 제품들도 있었지만, 핵심 구성요소인 인화지가 단종이 되거나, 기기 자체가 단종이 되어 앞으로의 가치가 하락하는 제품들을 제외하고 보니 캐논의 소형 인화기기들만 남더라구요. 캐논에서 나온 제품 중에서는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도 있었지만, 저는 사진을 퀄리티있게 인화하는데에 집중한 제품을 골랐습니다.

 

 

 

 

캐논 셀피 CP1300를 구매하게된 결정적인 이유

1) 인화용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엽서용지 사이즈의 사진을 현상할 수 있다는 점),

2) 잉크카트리지로 160장 정도의 사진인화가 가능하다는 점

3) 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함으로 인해 화질이 비교적 좋다는 점

이었습니다. 포터블 프린터는 아무래도 기기의 무게를 신경써야하니 이동의 편리함 대신에 기능도 함께 가벼워졌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선택했습니다.

기기별로 갖는 특징은 분명히 있고, 개인별로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도 분명히 다를테니 꼭 CP1300 모델이여야한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색상은 3가지 종류(흰색, 분홍색, 검정색) 중에 분홍색을 선택했습니다.

아들만 둘 키우면서 핑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전구색 전등의 영향으로 색상이 정확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베이비핑크색(옅은 딸기우유색) 입니다.

아이템만이라도 여성여성하고 싶었어요.

오픈된 두 곳 중, 사진상 앞면으로는 인화지 케이스가 꽂힐 자리이고, 옆면으로 잉크 카트리지가 들어가야해요.

 

 

 

 

여러분께서는 지금 구매는 해놓고 설치는 못하는 마이너스의 손을 구제해주고 계시는, 저희집 공대오빠(a.k.a. JJDAD)를 보고계십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인데 저는 당연하지 않았던, 잉크 카트리지 넣는 방향과 인화지 넣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하니 설명서를 꼭 확인하고 넣으셔야 한대요.(설명서는 분명 친절한 한국어로 적혀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건 도대체 왜 일까요.)

인화지 케이스를 넣는 방법은 제대로 배워서 다시 한번 해보니 "딸깍" 소리가 나야 제대로 설치가 되더라구요. 

인화지도 넣었겠다, 이제 전원을 켜봅니다.

 

 

 

 

설명서에 적힌대로 착실히 따라해봤습니다. 언어를 설정하고,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야하므로 무선인터넷에도 연결해줍니다. 설명서에는 '직접접속' 메뉴를 사용하라고 하던데,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구요. 껐다켜기를 대여섯번 반복했는데 안되기에 'Wi-Fi 네트워크를 통해' 라는 메뉴로 연결을 해봤는데 한번에 되는겁니다 ?!

어쨌든 성공했으니 설명서에 대한 배신감은 잠시 접어두고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줬어요. 스마트폰의 사진을 바로 인화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킬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두가지가 있는데, 'Canon Print' 는 선택한 사진을 단순히 인쇄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다면, 'SELPHY Photo Layout' 은 사진을 편집하여 프린트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두가지 모두 설치를 했고, 과연 SELPHY 어플리케이션으로는 다양한 모양과 구성으로 사진을 편집하고 프린트하기에 용이했습니다. 실험삼아 프린트하려고 선택한 사진은 가족사진이므로 저는 별도의 편집은 거치지 않고 엽서용지 크기에 한장을 인화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화지는 프린터 앞뒤를 서너번 오가며 색색깔을 덧입더니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색감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해낸 사진으로 완성했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폴라로이드보다 살짝 나으려나 했던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아이들 앨범을 구성해주기에도 모자람이 없을 인화 퀄리티를 자랑하더라구요.

 

영상 컨텐츠로 교육을 접하고, 터치 패드로 촉감을 익혀나가는 세대들도 비록 눈앞에서 움직이며 말하진 않지만, 부모의 시선이 단편적으로 남겨진 앨범을 통해서도 스스로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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