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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육아템러 | 내돈내후] 글자블럭, 그리고 레고/맥포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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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블제이맘 2020. 11. 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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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즐겨보시는지요 ?

가끔 원래 사용하고 있던 상품이 대량으로 묶음으로 판매되는 것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을 때 무척 매력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워낙 아프리카대륙티비, 너튜브 등이 유명해지면서 굳이 홈쇼핑이 아니더라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고, 쇼핑채널을 운영하는 대규모 검색엔진에서도 스트리밍서비스로 홈쇼핑과 같이 판매를 진행하더라구요.

거기서 발견하게 된 것이 있었으니, 레고테이블과 글자블럭 세트였습니다.

 

아들만 둘이 있는 집의 특징 중 한가지는, 자동차, 공룡, 블럭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집에도 아들만 둘이 있다는 것은 장난감 상자들만 봐도 알수 있는데, 레고 듀플로와 맥포머스는 풀세트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서비스 마케팅에 솔깃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아이가 다양하게 한글을 복습할 기회를 갖고, 시작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알파벳에 친숙해지기에 괜찮아 보였고,

둘째아이가 한글, 알파벳, 숫자에 좀 더 친숙해 질 기회를 마련하고,

둘째아이의 습득스타일을 미리 파악해두고자 하는 최초의도,

이 세가지 이유로 구매를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결과는,

 

안녕하세요, 이 구역 프로육아템러 더블제이맘입니다.

 

블럭의 형태는 레고와 흡사하지만, 글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테이블도 함께 왔습니다.

'글자 = 공부' 라는 개념을 깨고 싶었지만, 낱말을 단어로 만드는 과정을 안정감있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글자블럭이 고정될 곳이 필요하겠더라구요. 테이블은 글자블럭을 고정하기위해 쓸 수도 있고, 별도의 커버가 있어서 일반적인 테이블 용도로 쓸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테이블의 투명한 커버 밑에 있는 알파벳과 그림들은 제공된 포스터이고, 포스터 아래에 블럭을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블럭테이블은 이번에 리뉴얼 된 디자인인데, 앞서 만들어진 버전에서는 모서리 부분에 블럭을 끼우는 부분이 없어서 비효율적으로 테이블 공간이 제공되었었다고 합니다. 테이블을 고정하는 네개의 다리부터 테이블 위 공간의 효율성까지 고려하여 이번에 리뉴얼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설명대로 테이블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블럭을 꽂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모서리까지 가득 들어찬 블럭판이 보이실까요?

블럭은 한글, 영어 알파벳, 그리고 숫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형태를 구현해볼 수 있도록 바퀴들과 바퀴를 끼울 수 있는 글자모양이 아닌 블럭도 세트별로 몇 가지씩 주어져 있습니다. 글자나 숫자모양이라고 해서 작은 피스가 있을까에 대한 염려가 크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곁에 구강기인 아기들이 있지 않는 이상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모양과 크기 였습니다. (구강기 아기들은 그저 항상 조심해야하는 시기지요.)

 

마침 블럭의 크기에 대해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둘째가 아침부터 코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그렇게 얘기할 에피소드도 없거니와, 코가 약한 아이도 아니여서 잠깐 부딪혔나보다 하고 첫째아이 등원 준비에 여념이 없었더랬지요. 바쁜 출근/등원 시간이 지나고, 아빠와 형아 배웅이 끝난 둘째는 계속 코를 만지작 거리고 있더군요. 특별히 더이상 아프다는 얘길 하지 않았지만, 문제는 다른 증상이 있어서 소아과를 가야했기에 소아과 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어요. 집을 나서면서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차에서는 운전석에서 거울로 아이를 틈틈이 살폈지만 별 문제가 없었기에 무사히 소아과에 도착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진찰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는데 콧물이 비치더라구요. 그래서 코를 닦아주는데 아이 코가 딱딱한 겁니다 ?!

마침 거긴 소아과 진료실이었고, 의사선생님과 함께 아이 콧속에서 발견한 것은 아주 작은 레고블럭 피스였어요. 28개월 아이 코에 들어갈 만큼 작은 크기의 조각이여서 아이들끼리 정리하다가 어딘가에 빠트린 것을 아침에 눈에 띈 김에 주워들었다가 코에까지 넣게되었나 보더라구요. 여튼, 소아과에서 해결했기에 웃어넘길 수 있었던 해프닝이었지만, 더 작은 피스여서 호흡기 안쪽으로 넘어갔더라면, 하는 끔찍한 상상도 하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소아과 선생님이 덧붙이시길,

"이렇게 넣어서 오는 애들만 넣어서 오더라." 였습니다. 코나 귀에 이물질 넣는 아이들은 그들만의 리그(기질)이 있나봅니다.

 

글자나 숫자블럭들을 형태에 맞게 쌓으면 공룡, 앵무새, 경찰차 등의 사물도 만들 수 있더라구요. 여전히 설계도는 업데이트 중인 것 같았지만, 구매 당시에 설명서를 두가지 제공 받았고, 추후 구매이벤트로 2가지를 더 받을 수 있었어요.

 

 

감사하게도 이렇게도 가지고 놀아주십니다. 좋아하는 사물을 블럭들을 이용해 글자를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부모님들의 최종목적지는 비슷하실테지만, 사실 저렇게 가지고 노는 순간은 정말이지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는 속도와 같아서 저도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자블럭 vs 레고/맥포머스

레고는 워낙 유서와 전통이 깊은 블럭이여서 대중적이며, 테마도 다양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연령대도 다양하며 심지어 관련 만화영화도 있지요. 한창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했던 무렵에 피폐해지고 있는 육아마인드에 심폐소생술을 해주시던 좋은 이웃 그레이스님도 레고코딩을 적극 추천하실만큼 레고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아이들의 공간, 지각 감각력과 수학적논리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요. 블럭의 홈에 맞춰 끼워서 형태를 만드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서 소근육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바로 이 레고의 빼고 끼우는 방식을 자석으로 바꾼 것이 맥포머스이지요. 후발주자여서 색상도, 도형의 모양도 훨씬 다양한 것이 장점입니다. 자석의 형태여서 블럭끼리의 연결이 굉장히 쉽습니다. 그래서 레고만큼의 견고함은 없지만,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럭이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주어진 동력기와 갖가지 회전체들로 레고로는 구현해 낼 수 없는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력포인트 입니다. 연령대가 어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런저런 도형들을 마주대다보면 길이의 길고 짧음부터 수학적 사고에 도움이 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글자/숫자블럭을 구매해보니, 레고와 맥포머스는 3차원적 블럭이라면 글자블럭은 2차원에 가깝습니다.

글자나 숫자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모양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자동차나 공룡과 같은 형태를 만들기 위해 블럭들을 쌓아올리면 3차원적으로도 접근은 가능합니다. 이 때 설명서가 없다는 것이 주는 이점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자나 숫자블럭은 그 모양을 구현하기 위해 모서리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위로 쌓아올리는 것에만 그 강점을 발휘하는 것이 한계점입니다. 하지만 블럭으로 글자와 숫자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하니, 완벽함이란 없는 세상에서 용납할 수 있는 적당한 장단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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