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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시기가 시작되었다...

JJMOM 육아

by 더블제이맘 2020. 4.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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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육아의 고충을 어른들은
"꼬옥 너같은 딸/아들 낳아봐라!"로 표현하곤 하셨다.
나 역시 토씨하나 안틀린 저 문장을 꽤나 듣고자란 장본인으로써 외모는 둘째로 두더라도, 마인드(?!)가 너무도 와닿는 둘째의 등판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를 외치게 만들었었다.

"싫어병"

 

들어는 보셨는가.
아마 아이들 한명이라도 24개월 정도 키워보신 분들은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그렇다, 요즘 우리집 둘째아들 얘기다.
말이 늘면서 가르치지도 않은 "빵야!빵야!" 와 칼싸움에 놀라워할 무렵부터 생긴 이상한(?) 증세.

JJMOM : 형아가 하던 장난감 뺏으면 안되지? 차례 기다렸다가 해야지.

둘째아들 : 싫어!

JJMOM : 준비해둔 간식 먹고 놀아~

둘째아들 : (제일 먼저 간식을 향해 달려오면서도) 싫어!

이쯤되니 싫다는 표현이 강한 긍정인건가 싶기도 하다가, 둘째녀석이 '이 엄마가 어디까지 사람모습으로 봐주나'를 시험하는 것 같은 순간들이 오면 내가 벌을 받고 있나 싶기도 하다.

"성장통"

 

알고 있다.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몸과 함께 마음도 자라고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라는 사람이 그 성장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오면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과 자괴감이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물밀듯 밀려온다.
엄마는 아이의 성장과 함께 자라야하는데, 아니 그보다 먼저 자라나서 아이를 든든히 지지해줘야하는데 나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속도를 잘 따라가고나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싫어병은 결국 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잘 자라고 있는데 미성숙한 엄마가 만들어낸 투정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 JJMOM네 둘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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