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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JJMOM 육아

by 더블제이맘 2020. 4.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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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 더해지는만큼 자기주장도 더해지는 나이, 3세

 

그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는 너는 아직 엄마 눈엔 그저 갓난쟁이같다.

혼자서 할 줄 아는게 몇 가지 되는 갓난쟁이.

 

갓난쟁이라고는 하지만 자기주장과 고집이 날로 색깔이 선명해져서 이젠 질서를 알아야할 때라고 생각해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배우고 있는 너를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하지만 엄마아빠가 없는 곳에서 더 크게 상처받고 힘들 너를 생각하면 그래도 엄마 품에서 미리 힘들어보는 연습을 하는게 결과적으로는 너를 위한 길이라고 엄마는 믿는다.

아프고 힘들지 않고, 흔히 말하는 꽃길만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럴 수 없다는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끔은 넘어지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흙길을 걸어보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네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옳음을 믿고 일어서 나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르기까지 연습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엄마 품에서 수 많은 연습을 거치고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해 엄마가 없는 곳에서도 금새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네가 되도록 오늘도 그렇게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갖고싶은 장난감이 있어도 뺏지않고 순서를 기다리는 법,

화가나도 때리지않고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법,

갖고 논 장난감과 책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법,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법이

숫자보다, 한글보다, 영어 알파벳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하기싫다고 고집부리는데도 눈물 콧물 쏙 빼가며 엄마가 기어코 "미안해" 라고 말하게 한 이유였다.

 

눈물 앞에서도 단호한 엄마가 밉고 무서웠을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우는 모습마저 귀여운 널 마주보고 웃지않으려고 얼마나 혀를 깨물어가며 참았는지 모른다.

널 더 오래, 안전하고 바르게 사랑해주고 지켜주고싶은게 진짜 엄마 마음이다.

사랑한다, 온 우주를 가로질러 다시 너에게 닿을만큼.

 


 

2020년 4월 1일 제이제이맘의 둘째 육아일기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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