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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보단 조금 더 걸리는, <카레 + 빨간맛 카레>

JJMOM 일상/JJMOM 집밥

by 더블제이맘 2020. 8. 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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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월요일이네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JJMOM네 주말은 보통 주중의 그 어떤 날보다도 바쁩니다. 가족이 모두 집에 있으니 대청소 같은 굵직굵직한 집안일이나, 주중에 미뤄두었던 수리작업도 JJDAD의 손을 빌려 처리해야해서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아이들만 집에 있을 때에는 한상 차려내고나면 주로 입맛이 없어져서 정작 '나를 위한 밥상'에는 힘을 빼게 되지만 JJDAD가 함께인 식탁은 어른의 입맛에도 맞는 식단을 고민하게 됩니다.

주말에는 한번 만들어놓고 일부를 얼려두면 주중에 에너지가 부족한 날에 해동해서 먹기 좋은 음식을 한가지는 꼭 하게 되는데요, 할 줄 아는 몇 안되는 메뉴 중 한가지가 카레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카레를 만들어 보았는데, 아이를 위한 달콤카레와 어른을 위한 매콤카레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준비물: 감자 2개, (적)양파 1개, 새송이버섯 2개, 당근 1/2개, 미니 양배추 약간, 돼지고기 목살 250g 정도, 고형카레 단맛+매운맛, 소금, 후추

 

요리순서

1. 미니양배추는 세척이 번거로우니 1/2등분 또는 1/3등분 하여 가장 먼저 전해수기로 만든 소독수(베이킹소다+식초로 대체가능)에 담궈두었어요. 그리고 소독이 될 동안 야채부터 고기까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예전엔 재료크기도 다르게 다졌는데, 이젠 제 손목을 좀 더 소중히 다루기로 하고 그냥 둘째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에 맞춰서 썰어줍니다.

양파는 고기를 구울 때 제일 먼저 넣어줄 야채여서 얇게 채썰어 두었어요. 양파는 금새 흐물해지니 채썰기만 해도 두돌이 지나니 잘 먹어주더라구요. 미니양배추는 소독수에 담궜다가 수돗물과 정수물에 여러번 헹군 후에 썰어줬어요.

 

 

 

 

 

2. 돼지고기는 야채를 손질할 동안 후추와 소금으로 미리 간을 해두었다가 야채 손질이 끝나고 잘게 썰어주었어요. 그리고 달궈진 팬에 제일 먼저 볶아줍니다. 돼지고기에서 기름이 나올 예정이라서 팬에 올리브유만 살짝 둘러서 코팅한 상태로 고기를 넣었어요. 돼지고기를 익히면서 채 썰어둔 양파를 넣어서 같이 볶아주면 고기냄새를 잡아주고 좀 더 부드럽게 익는 것 같았어요. 

 

 

 

 

 

3. 돼지고기 색깔이 흰색으로 바뀌면 손질해둔 야채를 넣고 한꺼번에 볶아줍니다.

저는 이 때 웍 한개를 더 꺼내서 살짝 데쳐진 야채와 익은 고기를 반쯤 분리했어요. 이제부터 아이들용 달콤한 카레와 어른이 먹을 매콤한 카레를 따로 조리했어요. 하지만 방법과 순서는 동일하니 어렵진 않고 그저 같은 순서로 진행만 하면 되더라구요.

 

 

 

 

 

4. 두개로 나눠진 재료들을 함께 볶아주는데 이때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익히면 채소에서 물이 조금씩 나와요. 채소에서 우러나온 물이 섞이니 맛이 좀 더 나은 것 같아서 주로 이렇게 만들고 있어요. 건식카레를 즐기시는 분들은 따로 물을 넣지않고 채소에서 우러난 물에 카레만 풀어서 드시기도 하더라구요.

JJMOM네는 건식카레를 만들지 않을 예정이라, 익힌 채소들에 추가로 물을 조금 더 부어주는데 여기서 물의 양은 선호하는 카레의 묽기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JJMOM네는 밥이 촉촉한 정도의 카레를 좋아해서 야채보다 살짝 많은 양의 물을 부어주면 고형카레가 풀려도 적당한 묽기의 카레로 완성되었어요.

 

 

 

 

 

5. 야채에 부은 물이 끓어오르면 이제 카레를 넣을 타이밍입니다. 저희는 고형카레를 즐기는데요, 고형카레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아이들이 먹는 카레 브랜드가 확고해서 그 브랜드에서 두가지 맛을 사서 섞어서 먹는 편입니다. 저희는 골든카레를 즐겨먹는데, 고형카레이고 3가지 정도로 맛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단맛(Mild)-중간매운맛(Medium Hot)-매운맛(Hot) 중에서 단맛과 매운맛을 사면, 단맛은 아이들이, 매운맛은 어른들이 주로 먹게 되는데 저 정도 양에는 2큐브 정도면 항상 적당한 맛과 묽기로 완성할 수 있었어요. 

고형카레는 카레가루에 팜유를 넣어서 뭉쳐서 만들었기 때문에 카레가루보다 맛이 더 고소하다고 합니다. 혹시 고형카레를 드셔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매운맛 카레는 없고 아이들용 카레만 남아있을 때는 단맛 카레에 태국고추 서너개만 넣어줘도 적당히 매운맛으로 완성되기도 합니다.

카레가 잘 녹아들어서 고루 펼쳐져있고, 전체적으로 적당한 묽기가 되었다면 완성입니다.

요.알.못 시절에는 칼 쥐는데에도 서툴러서 카레도 세상 어려운 레시피였지만, 사실 알고보면 영양도 고루 갖추고 하기 쉬운 요리 중 한가지 더라구요.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하루 세끼 메뉴구성도 보통일이 아니지요? 이럴 때 한끼 정도는 다 같이 카레를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단이 아이들용, 상단은 어른용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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