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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건축학개론이 말하는 - 내집 인테리어시공, 이것만은!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6. 3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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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첫사랑을 소환한 영화로 유명한 <건축학개론>, 다들 보셨나요?

저는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은 제목밖에 없는데, JJMOM은 건축학개론을 좀 더 피부에 닿게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 캠퍼스에서의 첫 봄, 벚꽃 흐드러진 교정을 따라 어디론가로 향하던 중에 우연히 한 남학생을 발견했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마침 대화상대가 제 친구더군요. 그리고는 전 목적지를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제 친구를 붙잡고 그 남학생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라고 종용하느라 바빴거든요. 그렇게 연이 닿아 건축과 학생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는데, 그 건축과 학생은 JJMOM네 아들 둘이 사이좋게 나눠닮은 JJDAD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시절에는 그저 "건축전공하는 공대오빠"라는 타이틀에 후광을 느꼈었는데, 살아보니 그게 전부는 아니더군요. 생존조건에도 집은 꼭 필요한 존재라고 배우지요. 그만큼 생활밀착형 지식을 갖고있어서 편리한 부분도 많고, 또 그만큼 뜬구름을 잡을라치는 공중부양의 순간은 1초도 용납하지 않는 현실감도 있습니다. JJDAD는 뜬구름이라고 하지만 저는 인테리어 로망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비전공자인 JJMOM이 가졌던 꿈의 인테리어는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구현해내기에는 무리가 많았다는 것을 실제로 인테리어 시공을 해보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수 없는 숫자들을 써가며 설계도면을 펼쳐놓고 구상하는 JJDAD를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인테리어 시공에 꼭 필요한 과정은?" 

 

0. 예산책정

최우선 순위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머니였습니다. 사실 디자인, 자재, 인건비 모두 고려해야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니 예산을 정해두지 않으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합니다. 설령, 시공업체 측과의 미팅은 성사되더라도 확정되는 부분 없이 소모적으로 대화가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중심항목(또는 우선순위) 정하기

예산책정이 끝났다면 공간의 상태에 따라 시공할 부분을 정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공간이 가진 특색과 인테리어를 입히고자하는 주체의 의견에 따라 전체를 시공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공간만 새로이하는 부분시공 과정을 거칠 것인지 나뉘게 됩니다. 한국은 대부분의 거주형태가 공동주택이여서 거주공간에 대한 특색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건설사와 건설시기에 따라 내부구조와 자재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인테리어 시공할 때 벽을 허물고 두개의 공간을 하나로 합쳐 확장하는 것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허물고 공간의 형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벽도 정해져 있다고 하고, 이렇게 공간을 변형하는 것은 전체시공에 속하니 실측 시에 미리 상의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2. 외부항목 정하기

어떤 형태의 시공을 하는지와 관계없이 공통적인 부분이지요. 도배와 시트지, 조명 등의 외부적인 요소를 정하는 과정은 사실 필수로 굳지 꼽지않아도 거치게 되는 과정입니다. JJMOM은 이번에 인테리어 시공을 거치면서 조명도 모두 바꿨는데, 인터넷으로도 많은 디자인들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조명기구를 도매로 판매하는 곳에도 가볼 수 있다기에 아무래도 조명색과 디자인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해 도매상을 방문했었습니다. 결국 조명기구를 구매한 곳은 도매업체였는데, 인터넷 가격이 결코 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손이신 분들은 시트와 도배에 해당하는 자재를 직접 구매해서 시공하시는 것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셀프시공을 하시면 인건비를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똥손이라 감히 상상도 못할 작업이라고 했더니, 작업이 엄두가 안나는 경우에는 자재만 직접 구입해서 시공업체에 제공하면 자재구입비만이라도 절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 계획한 인테리어를 시각화한 자료 준비

JJMOM은 인테리어에 크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아무래도 곁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나봅니다. 아주 가끔 인테리어 책자를 뒤적이기도 하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어깨너머로 보고, 곁눈질로 보고 했던 그림들이 쌓여 어느정도 공간에 대한 호불호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공간에 넣고싶은 색감과 분위기가 정해지면 그 간 봐왔고 저장해 두었던 인테리어 디자인 이미지들을 공간별로 추려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공간별 이미지와 색감을 시각화하려 자료형태로 인테리어 시공업체에 제공해드리니 실제적으로 시공을 할 공간에 가능한지 아닌지가 금방 추려내어지더군요. 그렇게 대안선택도 금방 마무리되니 결정적으로는 공사기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사실 공동주택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게되면 층간소음을 피할 수 없지요. 그래서 조마조마했고, 공사기간이 길어질까봐 조바심냈었는데, 공사규모에 비해 짧은 기간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은 일단 채워넣고 나면 특정부분만 새로이 한다고 하더라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인테리어 시공기간을 거치고나면 공사를 직접 한것도 아닌데 몸살을 하지 않고는 못넘어간다고 하나봅니다. 보편적으로는 이사와 맞물리는 일정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사 또는 인테리어 변경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부족함을 느껴 채워넣으려 기록한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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