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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귀찮지만 사람답기 위해 (feat. 오트루베 에어샤워)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8. 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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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니던 시절엔 수요일이 그렇게 힘이 들었습니다.

월요일은 그저 귀찮았을 뿐, 몸이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주말을 향해 달려가는 피크에 있던 수요일은 왜그리 힘들던지요. 월요일, 화요일에 부득이하게 야근이라도 한 주에는 수요일에는 정말이지 카페인과 알코올(?)의 힘으로 견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주요업무를 육아로 바꾼 이후로는 매일이 수요일 같지만, 특히 월요일은 무슨 정신으로 버텨내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매 순간 정신적,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더군요.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거의 좀비와 가까운 상태가 되어 여성스러움 따윈 안드로메다로 보낸 채, 그저 인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샤워는 겨우 마치지만 머리카락도 말리지 못해 선풍기 앞에 늘어져있는 나날이 태반입니다. 

그런 저를 가여이 여긴 JJDAD가 갑자기 커다란 박스를 들고 입장하는데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존재감 가득한 상자 크기

 

오투루베 에어샤워라고 하는 물건이랍니다.

사실 JJMOM은 지나가는 얘기로만 들었지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전혀 없었던지라 JJDAD의 개봉기와 실사용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그러게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던 박스 내부문구

 

크기는 예상보다 컸지만(398W * 508D * 177H) 설치는 간단했습니다.

보이는 코드와 상품 본체를 연결해 코드를 꽂고 샤워 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의 건조하고 평평한 곳에 놓으면 끝 - 유명한 마이너스의 손인 JJMOM도 잔여체력만 있었다면 설명서만 읽어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간단한 설치법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JJMOM네는 집을 구성하는 주요 색상이 쿨톤 그레이여서 화이트보다는 블랙이 더 잘 어울리기에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안방 화장실 문 바로 앞에 두었어요.

발판에 물기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기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몸과 발의 물기를 대략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발매트 옆에 설치했습니다.

 

 

전원버튼을 켜고 올라서면 자동으로 작동이 됩니다.

왼쪽은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버튼, 오른쪽은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버튼이예요.

각각 자동 3분씩 별다른 조작없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바람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더 건조시키길 원한다면 잠깐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면 다시 작동이 되어 굳이 허리를 숙여 작동하거나 할 필요성은 없었습니다.

 

JJDAD처럼 저렇게 발로 살짝만 터치해주면 원하는 바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에어워셔의 최고 하중은 150kg 이라고 합니다.

그 말에 안심하고 JJDAD가 올라서 봅니다.

제품 전체 사진에서 보이던 위쪽 열개의 구멍은 발가락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 구멍이라고 합니다.

바람이 나오는 구멍들을 막지 않은 상태로 올라서면 키가 170cm인 JJMOM은 머리카락을 건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머리카락이 날리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187cm인 JJDAD 기준으로는 목 언저리까지 바람이 느껴집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별다른 코멘트는 없지만, 소리가 꽤 큰 편입니다.

드라이기보다는 진공청소기에 가까운 소리임은 동영상을 통해서도 접하실 수 있을텐데요.

현재까지는 바닥에 별도의 매트를 깔지 않았지만 층간소음이 다소 우려되어 별도의 매트를 설치하고 제품을 올려놓고 사용해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 중입니다.

 

시원하고 신기해서 더 즐거워하는 첫째아들

더운 날씨지만 혹여나 감기라도 걸릴까 미온수에 샤워를 해도, 로션을 바름과 동시에 땀을 흘려대는 두 아들이 시원한 바람을 너무도 즐거워합니다. 바람이 강한 편이라 아이들은 날아갈 것 같다고 하면서요.

올라 서 있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에어샤워를 사용하는 동안 머리카락을 말리고 에어샤워가 끝나면 로션을 발라주니 타월드라이보다 마무리감이 더 뽀송합니다. 아이들도 잠자리에 들기까지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아이가 사용할 때에는 두 명이 동시에 올라가지 않고, 양육자의 보호 하에 안전하게 사용해야한다고 설명서에도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총평

더운 날씨에 샤워를 해도 덥다고 느껴질 때,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는 것 조차 지칠 때, 대충 물기만 닦아내고 올라서 있으면 몸이 건조되는 동안 기분전환에도 좋았습니다. 샤워 후 물기가 덜 마른 몸과 얼굴에 로션 바르는게 찜찜했는데 이젠 그럴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건조할 때 나오는 소리는 층간소음에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닥면에 밀착되어 사용하는 기계인데 드라이기 보다는 진공청소기에 가까운 소리가 나니 밤시간에는 더욱 잘 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전은 무엇보다 관리죠. 에어샤워도 청소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데 후에 별도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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