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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교육 실전서 [유대인 엄마의 힘]

JJMOM 책장/JJMOM네 어른책

by 더블제이맘 2020. 6. 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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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등원전쟁을 거쳐 유치원에 다녀올 아이들이 엄마 품에, 집에서만 보내게 된 최근 5개월은 다소 느슨해진 일상을 제외하면 아이들은 아주 건강하게, 나름대로는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재미를 찾아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불평없이 엄마를 잘 따라와줌이 고맙기도 하면서, 엄마로써 생각과 고민이 잦아드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지혜와 경험이 많이 한지라 이번에는 [유대인 엄마의 힘]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프랑스식 육아와 유대인 육아

다양한 책들로도 소개된 바 있는 프랑스식 육아와 유대인의 육아와 교육방법은 이미 유명하지요. 나라마다 문화적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 사회구조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감정과 충동을 다스리며 스스로를 관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어른' 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것만 같은 사람으로 양육하는 것이 공통적이고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것으로 보아도 학교 성적표에 적힌 숫자와 외국어 구사 능력, 악기를 다루는 능력 등이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굳건하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유대인 가정 출신의 엄마가 중국에서 아이를 양육하다 다시 이스라엘로 주거지를 옮김에 따라 어떻게 유대인식 양육 및 교육방식에 적응했는지를 디테일하게 옮겨둔 책이 [유대인 엄마의 힘]이었습니다.


궁극적 목표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려지는 저자의 아시아식 사고방식에서 다시금 유대인식 사고방식으로 변해가기 위해 노력하고 배우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저 스스로의 엄마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게 한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드문드문 떠오르는 분이 한 분 계셨는데요, 3형제를 특별한 사교육없이 명문대학에 수학시키고 모두 사회구성원으로써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그 양육방식과 교육방식이 유명해진 박혜란 선생님이셨습니다. 가수 이적씨의 어머니로도 유명하신 박혜란 선생님의 저서에 적힌 "아들들을 키울 때, 손님 대하듯 했다."는 구절이 인상 깊어서 읽은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첫째아이가 겨우 두돌을 넘긴 시점이여서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와닿지 않았는데, 그 의미를 정확하게 문장으로 옮겨놓은 것이 [유대인 엄마의 힘]에도 적혀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만 유일하게 헤어짐을 목적으로 하는 사랑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면 잘 키우고 잘 가르쳐서 할 수 있는 한 좋은 교육을 받게하고, 좋은 직장을 구하게 해줄까에 목표를 맞추게 되는데, 그것은 사실 부모에게서의 건전한 자립을 위해서 절실한 조건은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시아식 부모의 자녀교육 또는 사랑방식을 엄마의 자궁과 같다고 한 반면, 유대인의 자식사랑은 모닥불에 비유를 했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선택과 미래에 대해 직접적인 관여보다는 지지와 칭찬으로 무장한, 독립적이지만 강건한 관찰자적 관점을 부모가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이 가진 자녀교육에 관한 철학부터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가정교육의 세세한 부분까지 디렉팅이 되어 있어 부모역할에 관한 근간부터 다시금 다지는 계기가 되더군요.

책의 마지막 장에는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Maxim Gorky)의 말이 인용되어 있는데, 다소 많이 직설적이지만 너무도 맞는 말이여서 이 문장과 함께 마무리할까 합니다.


"자식을 낳는 일은 암탉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식을 기르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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