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딸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가지를 꼽으라면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데시벨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들들의 소리는 단순히 음성만으로는 만들어내지 못하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가득이나 부엌떼기 신세인 JJMOM은 이런 연락이 왔었다는 걸 아예 인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아이들 꽁무늬를 쫓아다니며 먹이고 챙기다보면 스마트폰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을 것도 없다고 생각하거니와, 생각했던 것 보다 혹은 예상대로 엄마인 나를 신경쓸 시간은 화장실이나 샤워부스에 들어갈 때를 제외하고는 없다.
(예비맘/대디가 혹시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부디 출산준비물 보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바란다.)
그러다 내 반쪽을 만나면 그제서야 엄마가 아닌 여자, 또는 사람으로써의 나를 돌아보게 되곤한다.
이니셜 참을 달고있던 팔찌의 이니셜이 한개가 사라진 것도 보통 그렇게 알게된다.
(내 팔도 내 것이 아닐 때가 많은 흔한 애둘맘)
사라진 이니셜 참도 복구시킬겸, 바우처를 수령하러 아이들의 낮잠시간을 틈타 마스크와 소독제로 중무장을 하고 외출을 감행했다.
(흐미 이 얼마만의 자유란 말인가!)
쫄보인 JJMOM은 아직 긴장을 놓을 수가 없어서 매장에서는 소독제를 뿌려가며 급히 계산만 하고 다시 차에 타는데에 집중했던터라 집에 도착해서야 그 영롱함을 다시 확인해본다.
그리고 저 작은 악세사리를 사는데 저렇게 큰 쇼핑백을 받아온 이유, 바우처는 바로,
여행용 파우치이다.
(※ 바우처는 클럽 등급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언제 쓸 수 있을까 싶지만 촉감이 이미 생활방수천이라 꽤나 요긴하게 쓰일것 같다.
손이 작지않은 JJMOM 검지손가락으로 요정도 두께-생각보다 날씬한데? 싶다가도 안을 열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하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이 연관성 무엇?!)
내장형 파우치가 하나 더 있고 흔들리지않는 편안함을 주려고 고리도 함께 내장되어 있다.
고리에는 악세사리나 짧은 스카프를 보관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내장형 파우치는 분리가 되진 않지만 생활방수천에도 불안한 화장솜이나 대자연의날에 쓰일 긴급한 여성용품을 보관하기에도 좋아보인다.
내부 칸막이가 있으니 색조화장품을 분류해 넣어도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그득하게 채운 파우치를 캐리어에 넣어 외출 할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오려나 싶다.
짧은 자유(부인)시간과 작고 반짝이는 예쁜 것, 그리고 아줌미 마음 두근거리게 하는 화이트톤 파우치로 짧고 굵게 설레었다.
여행은 안가더라도 마음 편히 외출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스와로브스키 클럽 가입하신 분들은 어서 문자를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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