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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먹자고 일본을 갈 수는 없으니까, @스시민종우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1. 5.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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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부인으로 돌아온 더블제이맘입니다.

아이들이 단체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점심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생겨서 홈트영상도 모아두었지만, 홈트는 먹는거였나봅니다. 등원과 출근의 후폭풍을 잠재우고 설겆이, 빨래, 정리(청소)를 하고나면 어느새 점심시간이더라구요?

소파는 커녕 의자에 앉아보지도 못했는데 시간은 왜 12시가 되어있는지 허망했던 날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친구들을 모아 스시를 먹기로 했죠.

모두가 자유부인이 되었으니까 이건 기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념은 제대로 해야겠고, 맛있는 스시집을 찾다 정착한 그곳이 바로 스시민종우였어요.

스시민종우는 일반적인 일식집이 아닌 스시 오마카세예요.

보편적으로 일식집에서의 스시는 메뉴에 있는 것을 손님이 고르면 n인분의 스시가 접시에 담겨져 나오지요.

그런데 오마카세는 셰프가 앞에서 직접 만들어서 내는 다른 종류의 스시들을 한 점씩 맛보는 형태입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73280&cid=43667&categoryId=43667

 

오마카세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온전히 맡기고 요리사는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제철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 외국어 표기 | お任せ(일본어) |

terms.naver.com

 

국외로 여행도 갈 수 없는 요즘, 이색적인 풍경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기엔 오마카세가 적절하겠더라구요.

하지만 방문하기 전에 꼭 예약을 해야하고, 유명한 오마카세의 경우 방문예정일보다 아주 많이 일찍 예약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저도 5월 1일에 가장 처음으로 했던 일이 "스시민종우 예약하기" 였답니다. 

 

배고프니까 일단 에피타이저부터,

 

 

테이블, 식기, 앞에 놓인 접시들, 목재(히노끼가 아닐까 추정)로 이루어진 인테리어가 상당히 이국적입니다.

이국적이라기 보단, 도쿄 긴자의 소담하지만 요란스럽지 않게 유명한 스시 오마카세 같은 분위기였어요.

식재료도 츠키지시장(일본 도쿄의 유명한 어시장)에서 공수해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지요.

오이절임과 시원한 녹차가 제공되면서 셰프님은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오이절임은 살짝 짠데, 짠맛으로 혀의 감각을 깨우고 시원한 녹차 한모금하니 어느새 싱싱한 식재료들이 조리대 위로 얼핏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시 재료는 때에 따라 다른데, 재료가 바뀔때마다 스시용 밥을 새로이 제공받아 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렇게 한 점씩 먹어서 식사량은 충분할까 생각도 드시지요?

그런데 저렇게 한 점씩 계속 주시는데 일반적으로 일식집에서 스시 1인분으로 받아서 먹는 것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는 아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양도 결코 적지 않더라구요.

일본 현지의 회전초밥집들은 식당에서 스시접시를 많이 쌓은 고객들의 사진을 기념하는 곳도 있지요?

저희 집에도 일본 모처의 회전초밥집에서 스시 많이 드신 기념으로 사진촬영하고, 가게에선 그 사진을 명예의 전당(?) 같은 곳에 걸어주신 분이 한분 계시는데요.(a.k.a. 더블제이대디)

더블제이대디처럼 일반적인 일식집에서도 다른 요리를 곁들이거나 에피타이저, 또는 디저트로 다른 요리(예를들면, 햄버거)를 드시는 경향이 아니시라면, 양은 충분해요.

 

 

스시오마카세라도 다 양질의 재료로 맛있는 스시를 제공하는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식당을 찾고, 예약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저 횟감에 윤기 보이실까요?

재료는 계속 바뀌지만, 엄선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깔끔하고 조용하게 음식이 제공되어요.

생강절임없이 스시만 먹어도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무엇보다 재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에 대한 팁을 제공받으면서 먹으니 같은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변명을 이리 구구절절 했습니다만, 먹는 것에 진심이여서요.

 

 

 

타마고마끼를 마지막으로 식사를 마치면,(배가 불러서 타마고마끼는 맛만 조금 볼 수 밖에 없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사이에 끼워진 샌드형태의 디저트가 제공되어요.

샌드의 재질도 아이스크림의 맛과 너무 조화롭게 잘 이루어져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홋카이도에서 먹어볼 법한 맛이었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기 가실 때 도보 또는 대중교통(택시) 이용하세요.

주차공간 있어요, 그래도 걸어가시거나 대중교통 추천드려요.

왜냐구요?

 

 

스시엔 맥주니까요.

에비수 드래프트로 먹으면 맛있는 건 알지만, 스시랑 같이 드시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점심식사부터 맥주냐구요? 

그럼요, 두번 드세요. (이것도 진심)

 

점심식사 맛있게 드세요!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554730352?c=14320430.0955525,4280895.8250753,15,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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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민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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