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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다이어리] 연말결산, 2020스타벅스 다이어리 3종세트 사용기

JJMOM 일상

by 더블제이맘 2020. 12. 1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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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험을 앞두면 왠지 책상을 정리하고나야 공부를 잘 할 것 같아서 소소하게 시작했다가 대청소를 하느라 지쳐서 공부를 못하고, 새해를 앞두면 괜히 완전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이어리부터 속지에 틈틈이 붙일 스티커까지 꼼꼼하게 준비해두는 여학생들을 혹시 아시나요?

 

어쩜 이렇게 잘 아냐면, 제 얘기였기 때문이지요.

시험을 앞두고 책상정리하는 루틴은 버렸지만, 완전 잘 쓸 것 같아서 다이어리 쟁여두는 루틴은 아직 못 버린 듯합니다.

지난해에 우연히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다 모아서 종류별로 받게 된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유명한 수첩제작사인 몰스킨과 협업하여 디자인도 퀄리티도 좋은 다이어리를 최상의 마케팅과 만나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다이어리를 받기위한 기프티콘을 사고파는 정도의 유행을 이끌어냅니다.

물론 저는 이 유행을 맛있어서 많이 먹었는데 선물까지 준다기에 얼씨구나하고 덥썩 받았던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요.

 

 

득템한 계기는 우연이었지만, 사용은 모두 해보았어요.

둘째아이가 단체생활을 하게 되면 어떻게 반나절을 보낼지, 어떻게 보내면 효과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을지, 어떤 도구들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여서 때마침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거든요.

테스트베드가 늘 그렇듯, 모두 꼼꼼하게 써보진 못했지만, 이런 저런 용도로 세가지 모두를 써본 경험을 나눠볼께요.

 

 

1. 미니 데일리 루틴 다이어리(보라 / 가장 왼쪽)

2020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종류에 따라 색상이 분명해서 구분이 쉬웠던 장점이 있고, 다소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중 커버디자인은 가장 마음에 안들지만, 미니 루틴 다이어리는 말그대로 컴팩트해서 핸드백에도 넣을 수 있을 사이즈여서 가장 많이 휴대했던 다이어리예요. 밖에서 해야할 일들, 책을 읽거나 메모가 필요한 경우에는 항상 저 아이가 함께 였어요.

앞부분에는 월별 달력이 있고, 뒷면부터 한장을 두개의 다단으로 나눠 일별 중요사항을 체크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으니 자세한 내용을 기록할 만큼의 용지는 배분이 힘들지만 굵직굵직한 매일의 이벤트를 기록해두고 잊지 않기 위해 쓰기에는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뒷면의 메모부분을 더 알차게 썼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에 기획된 다이어리여서 1도 쓸모없었던 여행기록에 관한 몇 장이 아쉬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메모 부분에는 이사 전 인테리어 계획도 기록했었고, 밖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메모가 거의 끝까지 가득채우고 있어요. 

 

 

 

2. 데일리 스케줄러(녹색 / 중앙)

가장 클래식한 다이어리형태가 아닐까 해요.

앞부분의 월별 달력은 모든 다이어리 형태에서 동일한 배분을 줬지만, 뒷면은 일별로 한페이지를 할애해서 하루의 모든 일과를 적을 수 있도록 시간도 나뉘어져 있어요.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나, 미팅이나 회의 같은 일정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직장인들이 쓰기 좋은 다이어리 같았어요. 무엇보다 이미 하루 시간이 대부분 작성이 되어있으니 만약 저도 직장생활을 계속 했다면 가장 잘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더라구요. 

초반에 타임트랙킹을 했었는데, 가정보육에 어디 감히 엄마 개인시간의 타임트랙킹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그나마도 아이들을 위한 일정으로 가득 차 있던 타임트랙킹도 몇번 못해보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매일을 루틴을 기록하는데 사용했어요. 루틴도 생활의 루틴이 아니라 영어 단어를 몇개씩 복습한다던지 하는데에 쓰기에는 좋더라구요. 일단 그날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가 정확하게 구분되니 알아보기도 좋고, 빠지지 않고 하게 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3. 노트키퍼(베이비핑크색 / 가장 오른쪽)

노트키퍼는 사실 2021 스타벅스 다이어리의 이름입니다만, 비슷한 용도로 제작되었던 올해의 다이어린데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내년 다이어리 중 가장 비슷한 형태의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크기가 가장 크고 커버디자인에 쓰인 소재도 조금 달라요. 예쁘고 부들부들한 촉감을 선사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먼지가 잘 묻는 단점이 있었어요. 쓰는 사람이 어떤 용도로 쓰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2020 노트키퍼는 월별 달력에 할애되는 칸이 비교적 넓은 편이여서 그날그날의 이벤트는 월별 달력에 기록할 수 있을만큼의 여백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디자인의 스케줄러와는 달리 월별 달력 한켠에 노트를 적는 칸이 있어서 그달의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었지요.(비록 저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비교적 하는 업무의 범위와 업무분장이 분명한 회사원에게는 클래식한 데일리 스케줄러의 활용도가 높다면, 창의적인 업무가 많은 업종에 계신 분들에게 활용도가 높았을 것 같은 다이어리 구성입니다.

실례로 저도 아날로그형 인간이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초안이나 브레인스토밍을 작성해놓고 글을 쓰곤 했는데, 이 다이어리가 딱이더라구요. 책을 읽고 요약을 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는데에도 많이 쓰였던 노트키퍼였습니다.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 있으니 한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나눠본 경험을 토대로 2021년도 스타벅스 스케줄러도 이미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물론 이번에도 그저 열심히 먹부림을 부렸던, 자연스러운 결과였어요.

아직 다가올 새해를 위한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셔서 맞는 다이어리로 고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카드지갑이나 미니 계산기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2021년도 스타벅스 다이어리 리뷰도 곧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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