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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닳도록 본 유아용 원서 (12개월 ~ /내돈내후)

JJMOM 책장/JJMOM네 아이책

by 더블제이맘 2020. 5.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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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뱃속에 있을 때까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두 아이의 기질과 성향이 이토록 정반대일 것이라고는.

말로만 들었던,

"쟤들이 한 배에서 난 아이들이라고?" 가 우리 아이들을 묘사하는 문장이 될 줄이야.

그래서 둘째의 성장과정과 첫째가 가지고 놀던 책과 장난감들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했었다.

성별이 같다고 같은 종류만 준비해둬서는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그때 깨달았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같다는 것 외에 아주 드문 공통점 중에 좋아하는 책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영어소리를 들려주고자 차곡차곡 직구해서 모아둔 유아용 원서들 중에 성향과 기질이 전혀 다른 두 아이를 용케 커버해준, 그래서 보드북임에도 불구하고 너덜너덜해진 유아용 원서 탑3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1. BABY's BUSY WORLD (베이비스 비지월드/보드북)

 

 

보드북에 책 모서리도 안전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아이가 혼자 보고 있더라도 안심이 되었던 책이다.

아기의 하루를 중심으로 책이 진행되지만, 뉴본 시절과 토들러 시기의 아이가 같이 등장해서 10개월 무렵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한 JJMOM네 아들들은 책에 나오는 걸음마하는 형님들을 한참 우러러(?) 보곤 했었다.

1) 표정에 따른 감정묘사,

2) 하루 일과에 따라 필요한 도구들 소개,

3) 다양한 장난감 종류를 보여줘서 아이의 관심도를 체크,

4) 목욕과 수면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안내하면서 부모의 의도대로 시도해볼 수 있으며(수면의식, 수면교육 등),

5) 모든 장면이 사진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사실적인 아이들의 모습과 동물들에 집중도와 호감도가 좋은

이점들이 있는 책이다.

 

 

 

 

 

2. BIG BABY BOOK (빅베이비북/보드북)

 

 

제목처럼 크다, 아기가 크다는 얘기가 아니라 책이.

다른 책이 비해 키가 큰 편이긴 하지만, 책장 높이가 있다면 꽂는데는 문제가 없다.

앞서 소개한 책이 일과중심 이었다면, 이 책은 감각과 행동묘사가 많다. 그래서

1) 감각표현과 동적인 표현을 눈으로 익히고,

2) 소리로 익히면서 직접 느껴보기도 하고,

3) 비록 신체적 발달속도가 책의 내용과 다르더라도 미리 상상트레이닝을 하기 좋으며,

4) 상상은 물론이고 우리 몸을 그렇게 움직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데에 효과적

으로 쓰였던 책이다.

실제로 JJMOM네 두 아들들은 청각반응이 굉장히 빨랐던 반면에 촉각반응은 상당히 예민해서 듣는 것에는 집중력이 좋지만, 촉각놀이, 놀이미술에는 매우 취약한 성향을 가졌다. 이 책에는 아기가 지렁이도 만지고, 공도 만지고, 할아버지 수염도 만져가며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두 아들 모두 상당히 감화된 표정을 보였었다. 꾸준히 보여주고, 들려주고, 시도했던 덕분에 지금은 찰흙놀이가 20분 정도 가능해졌다.

 

 

 

 

3. NOISY PEEKABOO CHOO! CHOO! (노이지 피카부 츄!츄!/플립형 보드북)

 

 

아이가 어릴 땐 보드북이 진리다.

구강기가 끝났다고 한들, 아직 입으로 테스트하길 좋아하는 때이기도 하거니와 보드라운 살결이 종이에 스치면 또 얼마나 아플까. 그래서 보드북이 주류이긴 하지만 이 책은 사운드가 살짝 가미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가들이라면 싫어하기 힘든 까꿍놀이가 중심이다.

플립을 뒤집었을 때 책을 읽을 수 있는 적절한 조명만 있다면 조명에 의해 소리가 나는 신박한(나만 그런걸지도?) 기능도 있다. 이 책은 까꿍놀이가 중심이므로

1) 생활 속 사물들을 익히고,

2) 다양한 영어 의성어를 접하기 좋으며,

3) 플립을 뒤집을 때 나는 소리를 듣고 혼자 놀기도 적절하고,(까꿍놀이는 오조오억번을 반복해도 지치지 않는 아이들)

4) 까꿍놀이에 지친 엄빠들에게 1분 1초의 휴식을 제공하며(매우 중요),

5) 아이가 성장하면서 좋아하는 소리를 찾아들으며 잠깐씩 힐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들은 사실 여전히 두 아들들에게 인기있는 책이다.

첫째아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김질 할 때, 워크북이 지루할 때 쉬면서 볼 수 있는 힐링포인트가 되어주고,

둘째아들에게는 여전히 좋아하는 부분이 가득한 책들이다.

JJMOM에게 있어서 위의 세 책들은,

1)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어떤 곳에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는 적중률 높은 소스를 제공해주었고,

2) 책을 읽어주려면 어떻게든 스스로 영어공부를 놓지 않아야했기에 자기개발에 대한 발악(?)포인트이기도 했거니와,

3) 아이들이 책 내용에 익숙해지면서 가끔 조용할 때 돌아보면 혼자 저 책들을 꺼내들고 앉아 그림들을 보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큰 행복을 주는 매개체였다.

 

아이의 영어원서, 보드북, 플립북을 고민하고 있을지 모를 엄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전투육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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