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괜찮지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영상캠페인이 있었다. 가상의 회사에 이력서를 낸 지원자들과 역시 가상으로 이뤄진 직무면접에서 인터뷰어는 묻는다. 24시간, 특별한 휴식시간도 없이 예상치 못하게 주어지는 임무들을 수행하는 직책인데, 할 수 있겠냐고. 인터뷰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워라밸', '욜로' 가 중요한 요즘 세상에 저런 직책을 제안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도대체 존재는 하냐는 표정들. 그리고 인터뷰어는 말한다, 그 직책은 바로 "엄마"라고. 우리나라의 어버이날과 같은 기념일을 위한 영상캠페인이었는데 꽤나 인상이 깊어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게다가 그 일을 직접 하고있으니, 이젠 아주 뼈에 사무칠 지경이다. 그런데 그 일을 한지 6년째 되는 요즘, 활동은 지극히 제한되어있고..
JJMOM 책장/JJMOM네 어른책
2020. 5. 10. 23:48